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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be told
3번째 선고 연기. 언제까지 연기되려나. 어제 밤 10시쯤, 사건검색 하면서 알게 된 변론재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국선변호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도저히 혼자 감당이 안됐다. 언제가부터 변호사님과 대화를 하고 나면 조금 진정이 된다. 그래서 변호사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늦은 시간인데도 본인은 괜찮으시다며 상담을 해주셨다. 이번주면 구속기간 6개월 끝나는데 석방된다는 생각하니 벌써부터 무섭다. 1심 판결대로 징역 10년을 살았을 경우 역시, 10년 후가 벌써 무섭다. 10년 안에 이 나라를 떠나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지난 주, 재판에서 증인 진술을 할 때 비공개로 분리된 공간에서 진술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피고인이 뛰쳐나온지 알고 너무 무서웠던 적이..
되도록이면 블로그 글 쓸때 감정적으로 안쓰려고 했는데 이번 글을 감정적으로 쓸 수 밖에 없다. 무엇이 그리 억울해서무엇이 그리 불만이여서 항소이유서를 그렇게 냈을까? 나보다 더 억울하고나보다 더 불만일 수 있을까? 공소기각? 무죄? 정말 말이 된다고 생각해서 항소이유서는 이렇게 낸거세요?말도 안나온다 정말....반성문 3번이나 제출했길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나보다 했는데아니 웬걸.....반성은 커녕 항소이유서를 말도 안되게 써서 냈네. 진짜 기억상실증 걸렸거나 진짜 뻔뻔하거나 둘 중에 하나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2018년 1월 10일 15시 30분.항소심 1차 공판. 1월 5월 국가고시.내가 국가고시에 떨어지면 그건 나만의 책임일까? 왜 자꾸 죄를 가중시키는지 모르겠다....진짜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