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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be told
메일로 직접 #Metoo #미투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용기있는 이야기. 아래글은 작성자의 동의하에 게시되었습니다. ----------------------------------------- 뭐 이걸 제가 써서 보낸다고 달라질건 없겠지만 요즘 #me too 뉴스를 접하고 검색하던도중 님의 메일을 봤어요. 이제는 잊혔던 이야기이고 사는데 딱히 지장도 없었지만~ 흠...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제딸을 위해 글을 씁니다. 때는 제가 고1 . 성교육등이 그닥 활성화되지않던 1997년 제 나이 만15세 였습니다. 전북 군산 00여자고등학교 1학년 재학하였고 생각해보니 담임께도 말을 못했네요. 창피하고 뭔가의 수치때문에.... 1학기 새로운 시작과동시에 학교에서 일본교환학생들을 맞이하는 대표 연설자를 구하고 있었고 저..
한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글을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하고 있었답니다......ㅎㅎ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까 주제가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는데......................... 어제 누군가가 그랬다. "난 주위사람이 좋아서 이겨 낼 수 있었어~ 아니였음 못했을거야" 그래서 떠오른 주제는 '힘'이다. 사건화를 시키고 재판을 하면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고, 유독 더 힘든 날도 있었다.사람한테 상처받기도 하고 기분이 나쁜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비와 좌절을 극복하게 하는 것도 사람이었다.재판을 그만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다. 어렵게 시작한 재판이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게 현실이었다.거리상 광주에서 원주는 당일에 가기 힘들어서 재판를 위해 하루전날 서울을 올라가야 했고, 그..
진정서와 탄원서를 같은 말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진정서를 처벌을 해달라고 진정을 하는 것이고,탄원서는 선처를 해달라고 탄원을 하는 것이다. 진정서는 사건 당사자가 쓰기도 하고,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가 쓸 수가 있다. 다만, 진정의 이유와 취지를 써야하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나도 진정서라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알아보고 주위사람들에게 진정서 좀 써달라고 부탁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기도 했다.세상에 진정서를 써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사정이야기하고, 사건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 진정서를 쓰는 요령, 예시를 알려드리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전화로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기운이 하나도 없고 지치게 된다. 진정서를 써..
검사측(피해자쪽) 증인이 나를 포함해서 9명이었다.초등학교 당시 같이 운동했던 언니, 동생들 4명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중학교 체육선생님, 병원원장님, 임상심리사 선생님까지.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는 것은 아무리 친분이 있다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경찰조사에는 담당 경사님께서 사실확인서를 써준 언니, 동생들 집으로 찾아가주셔서 감사했지만,법정진술은 다르다. 직접 관할법원으로 와야하고, 날짜와 시간을 조정해서 출석할 수 없다.그리고 판사, 검사, 변호사가 있는 자리에서 선서를 하고 진술을 해야한다. 사실확인서를 써주거나 경찰에게 전화로 진술을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재판이 열리기 전, 경찰이나 검찰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던 증인들도 법원에 법정증언을 하러 가야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워한다.이유를 ..
· 성폭력: 심리적, 물리적, 법적으로 타인에게 성(性)과 관련해 위해를 가하는 폭력적 행위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성적인 접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성폭행(강간), 성추행, 성희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위키백과] · 성폭행(강간):성폭력(sexual violence) 중 성적폭행(sexual assault)의 일종으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억지로 성적 삽입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형법제297조(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제297조의2(유사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구강, 항문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내부에 성기를 넣거나 성기, 항문에 손가락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일부 또는 도구를 넣는 행위를 한 사람은 2년 이상의 유..
2001, 2002년도에 같이 운동했던 언니, 동생들이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증인이 된다고 해도 무엇을 도와줄 수 있겠냐며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그들이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도움이 되겠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확신했다.이들의 진술에 많은 힘이 실릴 것이라고.그 이유는 나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성폭행"이라는 강간을 당한것이지만, 그들은 "강제추행"이라는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선수들을 자기 옆에 눕혀서 이불을 덮고 몸을 더듬고 만졌다.내가 당한 성추행 중에는 내 윗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가슴을 만진 경우도 있었다.(더 심한 성추행도 있는데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나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도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2017. 10.25 #미투(#Metoo) 캠페인에 대한 소개글이 나온 인터뷰 기사. 언젠가 때가 되면 실명을 공개하면서 인터뷰하는 기사가 나오기를 바란다.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한 둘이 아니다.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만할 수도 없다 ^-------------------------^ 나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원치 않는다. 다만, 나를 필요로 하고 나의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외다. http://news.joins.com/article/22048142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 악착같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겼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용기를 낼 차례입니다.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미투(#Metoo) 캠페인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성폭력 고발 캠페인 #Metoo 사람들에게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알리사 밀라노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성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SNS에 ‘#Metoo’ 라고 써달라고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불과 24시간 만에 약 50만건의 글이 올라왔고, 유명 톱스타들도 이에 동참했다. 성범죄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 시점.스포츠계에도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는지, 그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심각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6년 전,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지금까지 지도자 활동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여전히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이 지도를 하고 있고, 현재도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