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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희 2019. 2. 4. 18:46

심선수의 용기있는 고백 이후,

며칠동안 인터뷰 요청이 쇄도를 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많은 언론이 연락을 취해왔다.

너무 힘들었다.

 

항상 주위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는데
그 기간동안은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주위 많은 분들이 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걸 안다.

특히 주종미교수님과의 친분은 많이 알려져 있던터라 더 힘드셨을게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인터뷰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다.

 

9일, 10일 이틀동안은 이런 현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이유,
내 목소리가 가진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이유,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용기를 낼까말까 고민하고 있을 이들을 위한
용기를 내기에 두려움이 많은 이들을 위한.
용기를 내기에 힘이 없는 이들을 위한.
용기를 냈지만 그 용기가 되려 상처 되어버린 이들을 위한.

목적과 목표, 계획이 없었기에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


내가 그들이었다면... 내가 지금 이상황에 그들이었다면...

너무 슬프고 마음 아팠을것 같아서....

 

내가 아는 성폭력 사건만해도 수두룩한데 나조차도 폭로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피해자들의 의사'

피해자들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기에.

용기를 내야하는 이유를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못하겠다.

아직까지도 확신이 없고, 진짜 그들을 위한게 어떤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건, 주종미교수님께서 나에게 했듯이,

내 일같이, 내 가족일 같이, 내 친구일 같이

함께해주는 것,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는 것,

모든 것을 함께 할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주는것.

 

지금 내가 확실히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뿐인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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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ID - ehkim4945

이메일 - eunhee4278@naver.com

 

24시간, 365일 연락가능.

도움이 필요한 사람,

정보가 필요한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뭘해야할지 모르는 사람,

피해자라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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