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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낸 이야기

#진정서

젊은희 2017. 11. 8. 18:05

진정서와 탄원서를 같은 말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진정서를 처벌을 해달라고 진정을 하는 것이고,

탄원서는 선처를 해달라고 탄원을 하는 것이다.


진정서는 사건 당사자가 쓰기도 하고,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가 쓸 수가 있다.


다만, 진정의 이유와 취지를 써야하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나도 진정서라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알아보고 주위사람들에게 

진정서 좀 써달라고 부탁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기도 했다.

세상에 진정서를 써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사정이야기하고, 사건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 진정서를 쓰는 요령, 예시를 알려드리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전화로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기운이 하나도 없고 지치게 된다.


진정서를 써달라고 부탁을 드리기 위해 얼굴 뵙고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게 

맞다는 걸 알면서도 시간상, 거리상 이유로 전화로 설명을 드릴 수 밖에 없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나는 진정서를 2~3번 작성해서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2번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1번은 잘 나지 않는다.


분량은 A4 1장 또는 1장 반정도로 작성해서 보내드렸던 것 같고

대부분 내용이 사건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쓰기도 했고,

사건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 이유, 그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최대한 논리적으로 작성했었다.


내용에 혹시라도 나에게 안좋은 내용이 있을까봐

국선변호사님께도 검토를 부탁드렸었다.


내가 썼던 진정서는 감정을 호소하되 최대한 논리적으로 서술했다.

딱 한 문장, 

정확히 기억하는 문장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랫가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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