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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낸 이야기

#간접증거_정황진술

젊은희 2017. 10. 31. 20:55


2001, 2002년도에 같이 운동했던 언니, 동생들이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증인이 된다고 해도 무엇을 도와줄 수 있겠냐며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도움이 되겠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확신했다.

이들의 진술에 많은 힘이 실릴 것이라고.

그 이유는 나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성폭행"이라는 강간을 당한것이지만, 

그들은 "강제추행"이라는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선수들을 자기 옆에 눕혀서 이불을 덮고 몸을 더듬고 만졌다.

내가 당한 성추행 중에는 내 윗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가슴을 만진 경우도 있었다.

(더 심한 성추행도 있는데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나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도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내 진술에 신빙성은 더 높아진다.


또 다른 결정적인 진술은 피해선수만 방에 남고 나머지선수들은 나가라고 한 다음, 

문을 잠그고 있는다거나 피해선수만 방으로 따로 불러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는 사실, 

시합장에서 피해선수만 코치방으로 부르고 선수들이 잠이 들 때까지 피해선수만 돌아오지 않았다거나...


이런 진술이 정황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선수 진술에 신빙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렇게 위험할 정도로 확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언니, 동생들과 14년동안 연락을 하고 지내지도 않았을 뿐더러, 

나조차도 기억 못하는 상황들이나 장소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기억이 너무나 중요해서 오염될까바 계속해서 묻지도 못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었다.

후배 어머님의 진술 조차 중요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되지 못할지언정 피해사실을 진실이라 말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의 피해 사실을 명확히 해주는 진술을 들으면서................

나는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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