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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낸 이야기

#증인1

젊은희 2017. 10. 27. 16:01
2016. 5. 19

페이스북 폭풍 검색,
몇 일전 봐서는 안될 사람을 대면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

2002년 원주로 전학을 간 후로 연락이 끊긴 초등학교 선후배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을 몇 날 몇 일을 검색했다.
2012년에 연락이 닿지 않았던 언니부터, 그 때는 연락을 했지만 지금 연락이 닿지 않는 후배들까지.
2012년에 더 용기있게 설득하지 못한것이 아쉬웠기에 이번에 연락이 된다면 용기를 내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 2~3일 검색했나.. 
이 사람 저 사람 페이스북을 꼼꼼히 살펴가면서 찾은 끝에.....
동생 세명, 언니 한명과 연락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친하게 지냈던 동생과 언니는 내 사건이 아니도라도 너무 찾고 싶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다른 동생 두명도 잘 살고 있고 있었고 반가워해줘서 고마웠다.
초등학생 시절 모습만 기억한 채 14년 동안 얼굴 한번 못보고 지냈기에 더 보고싶고 궁금했다.

피해사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지금 상황을 설명하니 자기 일처럼 화내는 언니 동생들의 모습을 보니 든든했다.

사실확인서(진술서)를 써주기로 약속했다.
내가 큰 용기를 내지 않아도 가능했다.
나보다 언니 동생들이 더 용기를 내주었기 때문에.


어쩌면....
나는 이 때부터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
꼭 죗값을 치를거라는 확신.


SNS 사용의 좋은 예를 남겼다.


#미투
#Metoo
#성폭력고발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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